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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가 사라지고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국민평형 10억원’ 시대가 열리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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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은 물론 비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국평(전용 84㎡)기준 10억원이 넘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약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할 것이란 불안 심리가 청약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7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DMC가재울아이파크’ 분양가는 3.3m²당 3588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최고 분양가는 8억8280만원에 달했다. 84㎡ 기준으로는 12억원을 넘어,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 수준이다. 그럼에도 청약에서 수요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89.85대 1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분양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도 전용 84㎡가 10억5175만원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303가구 모집에 3043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도 전용 84㎡가 10억4550만원으로 높게 책정됐지만 평균 10.48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 ‘상무 센트럴자이’는 국평이 9억2900만원에 달하며 광주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가 나왔지만, 704가구 모집에 8400명이나 몰려 평균 경쟁률 11.93대 1로 마감했다.

시세차익이 없는데도 수요가 몰린 이유는 향후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란 인식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정책 등으로 공사비가 최대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4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599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9.6%, 전월 대비 0.8% 올랐다. 특히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3.3㎡당 1320만원으로 1년새 15%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064만3800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3㎡당 3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전용 59㎡ 분양가격은 7억2000만원, 전용 84㎡는 10억2000만원 가량이 된다. 올해 서을 등 수도권은 국평 기준 10억원 시대가 굳혀지는 모양새다.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8대 1을 기록하면서 4월 9.0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같은 달 서울 청약 경쟁률은 82.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시장에선 청약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규제 완화, 금리 안정 등에 힘입어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지와 규모 등에 따라 청약에 나서는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브릿지경제 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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